비트코인은 어떻게 주고받을까?
비트코인은 어떻게 주고받을까요? 우리가 이메일을 보내듯, 비트코인을 보내는 것도 비교적 간단한 과정처럼 보이지만, 그 뒤에는 복잡한 암호학적 기술과 네트워크 프로토콜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비트코인 거래가 생성되고 검증되는 과정을 기초부터 심화까지 단계별로 설명합니다.
디지털 서명과 공개 키, 개인 키의 역할은 무엇일까?
거래 정보는 어떻게 네트워크를 통해 전파될까?
채굴자들은 어떤 방식으로 거래를 검증하고 블록에 포함시킬까?
이번 글은 위 질문에 대한 해답을 다룹니다.이제 비트코인이 어떻게 안전하게 전송되고 블록체인에 기록되는지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시작하기전에 잠깐! 이전화의 내용을 읽으면 훨씬 이해가 쉬울꺼예요!
2025.02.08 - [비트코인 솔루션] - 비트코인 입문자 기초 1화-비트코인은 왜 만들어졌을까? 시대상황과 배경
2025.02.08 - [비트코인 솔루션] - 비트코인 입문자 기초 2화-블록체인 살펴보기! 정말 쉬워요
기초과정: 비트코인 거래 흐름 쉽게 이해하기
비트코인을 주고받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 A가 B에게 비트코인을 보냄 (디지털 서명)
비트코인을 보내는 것은 이메일을 보내는 것과 비슷합니다!
A가 B에게 비트코인을 보내려면, 먼저 디지털 서명(Digital Signature)을 해야 합니다.
이 디지털 서명은 A가 정말로 본인인지 증명하는 전자 서명으로, 우리가 이메일을 보낼 때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것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 A는 자신의 개인 키(Private Key)를 사용해 거래에 서명합니다.
✅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을 받을 B의 공개 키(Public Key)가 사용됩니다.
✅ 이렇게 서명된 거래 데이터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로 전송됩니다.
비유를 하자면?
이메일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이메일을 보낼 수 있는 것처럼, 개인 키를 사용해야만 비트코인을 보낼 수 있습니다.
2단계: 거래 정보가 네트워크로 전송됨 (P2P 네트워크)
A가 서명한 거래는 이제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노드(Node)들에게 전달됩니다.
✅ 비트코인은 중앙 서버가 없고, 모든 참여자가 동일한 정보를 공유하는 P2P(피어투피어) 네트워크를 사용합니다.
✅ 거래 정보는 가십 프로토콜(Gossip Protocol)을 이용해 네트워크 전체로 퍼집니다.
비유를 하자면?
소문이 퍼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친구 한 명에게 비밀을 말하면, 그 친구가 또 다른 친구에게 말하고, 결국 모두가 알게 되는 원리죠.
3단계: 채굴자들이 거래를 검증함 (거래 유효성 확인)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전송된 거래는 바로 승인되지 않습니다. 먼저 채굴자(Miner)들이 거래가 정상인지 검토해야 합니다.
✅ A가 보낼 만큼의 비트코인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 A의 디지털 서명이 올바르게 작성되었는지 검증합니다.
✅ 동일한 비트코인을 여러 번 보내려는(이중 지불, Double Spending) 시도가 없는지 체크합니다.
채굴자들은 위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하며, 만약 거래에 문제가 없다면 이를 승인할 준비를 합니다.
비유를 하자면?
신용카드 결제 시 은행이 잔액을 확인하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4단계: 검증된 거래가 블록에 추가됨 (블록 생성)
채굴자들은 거래를 모아 하나의 블록(Block)을 만듭니다.
하지만 블록을 그냥 추가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채굴(PoW, 작업 증명)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 채굴자들은 복잡한 수학 문제(해시 퍼즐)를 풀어야 합니다.
✅ 가장 먼저 정답을 찾은 채굴자가 새로운 블록을 생성할 권리를 얻습니다.
✅ 이 블록 안에는 A가 B에게 보낸 거래 정보가 포함됩니다.
비유를 하자면?
채굴은 마치 복권을 사서 당첨되는 것과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복권을 사고 있지만, 당첨되는 건 한 명뿐입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채굴자들이 동시에 문제를 풀지만, 정답을 찾는 건 한 명뿐입니다.
5단계: 블록이 블록체인에 추가되면 거래가 완료됨
새로운 블록이 블록체인에 추가되면, A가 B에게 보낸 비트코인은 영구적으로 기록됩니다.
✅ 이 기록은 누구도 변경할 수 없으며, 블록체인의 다른 블록들과 연결됩니다.
✅ 이제 B는 A에게서 비트코인을 공식적으로 받은 것이 확인됩니다.
✅ 블록이 여러 개 추가될수록 거래는 더욱 안전하게 확정됩니다.
비유를 하자면?
공식 문서에 도장을 찍고 공증하는 것과 같습니다. 일단, 도장이 찍히면 공식적인 기록이 되고, 누구도 바꿀 수 없습니다.
비트코인 거래 과정 한눈에 보기
1️⃣ A가 B에게 비트코인을 보내기 위해 디지털 서명을 함
2️⃣ 거래 정보가 P2P 네트워크를 통해 전파됨
3️⃣ 채굴자들이 거래를 검증하고 유효성을 확인함
4️⃣ 검증된 거래가 새로운 블록에 포함됨
5️⃣ 블록이 블록체인에 추가되면서 거래가 확정됨
심화과정: 비트코인 거래, 한층 더 깊게 이해하기
1단계: A가 B에게 비트코인을 보냄 (디지털 서명)
비트코인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는 전자 서명(Digital Signature)입니다. 이는 은행의 계좌 비밀번호처럼 사용자의 신원과 거래의 무결성을 보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1. 공개 키와 개인 키의 역할
- 비트코인 거래에서는 공개 키 암호화(Public Key Cryptography)를 사용합니다.
- A(송신자)는 개인 키(Private Key)를 사용해 거래를 서명하고,
- B(수신자)는 공개 키(Public Key)를 통해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은행 계좌에 비유해볼께요.
- 공개 키는 계좌번호(누구나 알 수 있음)
- 개인 키는 비밀번호(본인만 알아야 함)
입니다. 개인 키를 이용해 전자 서명을 하면, 누구든 공개 키를 이용해 그 서명이 올바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거래 구조(Transaction Structure)
비트코인 거래는 입력(Input)과 출력(Output)으로 구성됩니다.
입력 (Input)
- A가 기존에 받은 비트코인(사용되지 않은 거래 내역, UTXO)을 참조합니다.
- A의 공개 키 해시(Public Key Hash)와 전자 서명(Signature)이 포함됩니다.
출력 (Output)
- B의 비트코인 주소(공개 키 해시)가 포함됩니다.
- 거래에서 보낼 금액과 거래 수수료가 결정됩니다.
3. 거래 데이터의 서명 과정
거래 데이터는 단순한 텍스트가 아니라 암호학적으로 보호된 데이터 블록입니다.
- A는 보낼 금액과 B의 주소를 입력하여 거래 메시지를 생성합니다.
- A의 개인 키를 사용하여 거래 데이터에 서명합니다.
- 서명된 거래는 P2P 네트워크로 전송됩니다.
이 서명을 통해,
- A가 실제 비트코인 소유자인지 증명할 수 있고,
- 거래 내용이 변경되지 않았음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2단계: 거래 정보가 네트워크로 전송됨 (P2P 네트워크)
A가 서명한 거래 데이터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연결된 여러 노드(Node)들에게 전송됩니다.
1. P2P 네트워크와 가십 프로토콜(Gossip Protocol)
- 비트코인은 중앙 서버 없이 모든 노드가 동일한 정보를 공유하는 P2P 네트워크를 사용합니다.
- 거래는 가십 프로토콜(Gossip Protocol)을 통해 확산됩니다.
→ 즉, 하나의 노드가 연결된 다른 노드에게 거래를 보내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네트워크 전체로 퍼집니다.
쉽게 말하면?
- 거래가 은행에 의해 중앙에서 승인되는 것이 아니라,
- 여러 사용자가 직접 확인하고 승인하는 방식입니다.
3단계: 채굴자들이 거래를 검증함 (거래 유효성 확인)
네트워크의 노드들은 거래가 올바른지 검증합니다.
1. 거래 검증 과정
- 전자 서명 검증
- A가 실제 비트코인 소유자인지 확인하기 위해 공개 키를 사용하여 서명을 검증합니다.
- UTXO 확인 (사용되지 않은 거래 내역 확인)
- A가 보낼 수 있는 비트코인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합니다.
- 블록체인에서 A의 남은 잔액(UTXO)을 조회하여 금액이 충분한지 확인합니다.
- 이중 지불(Double Spending) 방지
- A가 동일한 비트코인을 두 번 이상 보내려 하지 않는지 검토합니다.
- 이를 위해 풀노드들은 최신 블록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거래 내역을 추적합니다.
- 기본적인 거래 유효성 검사
- 입력값(보낼 비트코인)이 출력값(받는 비트코인 + 수수료)보다 크거나 같은지 확인
- 거래의 크기가 블록 크기 제한(1MB)을 초과하지 않는지 검사
이 모든 검증을 통과하면, 거래는 미확정 거래(Pending Transaction) 상태로 대기합니다.
4단계: 검증된 거래가 블록에 추가됨 (블록 생성)
검증된 거래는 채굴자(Miner)들이 블록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포함됩니다.
1. 작업 증명(PoW, Proof of Work)
비트코인은 작업 증명(Proof of Work, PoW)을 사용하여 블록을 추가합니다.
- 채굴자들은 새로운 블록을 만들기 위해 SHA-256 해시 퍼즐을 풉니다.
- 이 퍼즐은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Nonce(임의 숫자)를 찾는 것입니다.
- 가장 먼저 조건을 만족하는 해시 값을 찾은 채굴자가 블록을 생성합니다.
쉽게 말하면?
- 채굴(mining)은 암호 퍼즐을 푸는 게임과 비슷합니다.
- 먼저 문제를 푸는 사람이 새로운 블록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2. 블록 구성 요소
- 이전 블록 해시: 이전 블록의 고유한 해시값
- 머클 루트(Merkle Root): 블록에 포함된 거래들의 해시값을 트리 구조로 결합한 최종 해시
- Nonce: 해시 퍼즐을 풀기 위해 변경되는 값
- 타임스탬프: 블록 생성 시간
채굴자가 블록을 성공적으로 생성하면, 새로운 블록은 네트워크 전체로 전파됩니다.
5단계: 블록이 블록체인에 추가되면 거래가 완료됨
새 블록이 블록체인에 추가되면서 거래가 공식적으로 완료됩니다.
1. 블록 확정(Confirmation)
- 블록이 블록체인에 추가되면, 해당 거래는 **1개의 컨펌(confirmations)**을 받습니다.
- 이후 추가 블록이 생길 때마다 **확인 횟수(confirmation count)**가 증가합니다.
- 일반적으로 6번 이상의 컨펌(6 confirmations)이 지나야 거래가 최종적으로 확정됩니다.
2. 블록체인의 불변성 (Immutable Ledger)
- 블록이 한 번 추가되면 변경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 만약 해커가 블록을 조작하려면, 해당 블록 이후의 모든 블록을 다시 채굴해야 합니다.
결론: 비트코인, 거래의 본질과 신뢰를 코딩했어요.
최대한 쉽게 쓰려고 했지만, 어려운건 아닐까 걱정되네요. 아무튼, 비트코인을 주고받는 과정은 단순해 보이지만, 그 뒤에는 강력한 암호학적 기술과 탈중앙화 네트워크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개인 키와 공개 키를 이용한 디지털 서명, P2P 네트워크를 통한 거래 전파, 채굴자들의 검증 및 블록 생성 과정은 모두 신뢰를 보장하기 위한 메커니즘입니다.
기존 금융 시스템에서는 은행과 같은 중앙 기관이 신뢰를 제공했다면, 비트코인은 코드와 수학을 기반으로 신뢰를 설계했습니다. 누구나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고, 투명한 블록체인 기록을 통해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비트코인은 단순한 디지털 화폐가 아니라 ‘검열 저항성’과 ‘탈중앙화된 신뢰 시스템’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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