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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에 대한 궁굼증을 쉽게 해소할 수 있도록 Q&A형식으로 작성했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두번째 공매도에 대한 가장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정보를 다룹니다.
Q1. 어떤 종목들이 공매도 대상이 되기 쉬울까요? (공매도 종목)
A: 일반적으로 공매도 투자자들이 노리는 종목은 실적에 비해 주가가 높이 올라 있거나 최근 크게 오른 종목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종목들은 펀더멘털 대비 과대평가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공매도를 통해 하락 베팅이 몰리기 쉽습니다. 특히 테마주나 급등주, 적자기업 주식 등이 취약합니다.
이번 공매도 재개 국면에서는 2차전지(배터리) 관련주들이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됩니다. 작년부터 큰 폭으로 상승했던 2차전지주들은 밸류에이션이 높아진 상태여서 향후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있습니다 . 실제로 공매도 재개 첫날에도 LG에너지솔루션 같은 배터리 대형주가 -6% 넘게 급락하는 등 공매도 세력의 타겟이 되었죠. 아래 그림은 최근 대차거래 잔액 추이와 시가총액 대비 대차잔액 비중 상위 종목들을 보여줍니다.
보시다시피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에코프로 등 2차전지 업종과 유한양행, HLB 같은 바이오주들이 대차잔고 비중 상위에 올라 있습니다. 이는 곧 이들 종목이 공매도 투자자들의 집중 표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처럼 공매도 잔고(빌린 주식으로 아직 되갚지 않은 물량)나 대차 잔고가 많이 쌓인 종목은 수급상 부담이 커져 주가에 하락 압력이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공매도가 몰릴 종목의 주가는 재개 초기 하락 압력이 클 수 있으므로, 대차잔고가 많거나 최근 급증한 종목에는 특히 유의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초보 투자자라면 공매도 세력이 눈독 들일 만한 종목인지를 한 번쯤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거래소(KRX) 정보사이트(KRX 정보데이터시스템) 등을 통해 공매도 잔고나 거래량 데이터를 확인하면 어떤 종목에 공매도가 집중되고 있는지 참고할 수 있습니다. 공매도가 급증해 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면 다음 날 공매도 거래가 제한되는 제도도 있으니, 이러한 시장 상황 지표들을 살펴보며 투자 판단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2. 공매도 환경에서 유망한 종목은 어떻게 고르면 좋을까요? (종목 선정 기준)
A: 공매도 재개 이후에는 종목 선정에 더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우선 기업의 펀더멘털(실적, 재무건전성)에 주목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내재가치 대비 주가가 과하게 높지 않은 종목, 다시 말해 저평가된 종목들은 공매도 투자자들이 굳이 공격하기 어려운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꾸준한 이익을 내고 있는 대형 우량주나 배당주들은 주가가 급락해도 금세 회복하는 경우가 많아 공매도의 표적이 될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반면 실적 없이 기대감만으로 오른 종목은 공매도 세력이 가장 좋아하는 먹잇감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또한 공매도 관련 정보를 적극 활용해 종목을 고를 수 있습니다. 현재는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으로 공매도 잔고 공시 제도가 운영되고 있어, 투자자는 어떤 종목에 공매도 잔고가 얼마나 쌓였는지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를 참고하여 공매도 세력이 많이 몰린 종목은 경계하고, 대신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양호한 종목을 선별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외국인 수급이 긍정적인 종목에 주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공매도 재개로 외국인들이 돌아오면 오히려 저평가된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과거 공매도 금지 해제 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수세로 전환해 시장 상승을 견인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결국 탄탄한 실적과 낮은 변동성을 가진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것이 공매도 환경에서 살아남는 종목 선정의 핵심 기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3. 공매도 재개 이후 포트폴리오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분산 투자)
A: 공매도 재개로 시장 변동성이 평소보다 커질 수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 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분산 투자와 리스크 관리입니다. 한두 종목에 몰빵 투자를 해놓으면, 마침 그 종목이 공매도 세력의 집중 공격을 받을 경우 계좌 전체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종목과 자산에 분산 투자하여 위험을 나누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업종도 IT, 제조, 헬스케어 등으로 골고루 나누고, 국내 주식 외에 해외 주식이나 채권, 현금성 자산 등도 병행하면 특정 이벤트에 포트폴리오가 흔들리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손절매 전략이나 헤지 수단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공매도 재개 초기에는 예기치 않은 급등락이 나올 수 있으므로, 손실이 일정 수준 이상 발생하면 과감하게 비중을 줄이는 원칙을 세워두세요. 그리고 필요하면 인버스 ETF나 선물 옵션 같은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 포트폴리오의 하락 위험을 부분적으로 상쇄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파생상품은 초보자에겐 어려울 수 있으므로, 가장 기본적인 대책은 여러 종목에 골고루 투자하면서 한 종목에 지나치게 크게 베팅하지 않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때일수록 평정심을 유지하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일시적인 주가 하락에 놀라서 모든 주식을 팔아버리기보다는, 기업의 가치에 집중하고 과도한 레버리지는 지양하면서 차분히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면책조항(Disclaimer)
본 글에 포함된 모든 내용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며, 특정 자산에 대한 투자권유,만류 또는 재정적 조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투자결정은 독자 본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필요 시 재정 전문가나 법률 전문가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본 블로그와 작성자는 본 정보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 일체의 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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